일반적으로 스포츠는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이러한 용어가 암시하는 바와 같이 현대스포츠는 일반 사회와 마찬가지로 불평등, 억압, 차별, 추문, 일탈 행동, 폭력 등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을 보이고 있다. 즉 일부 구단주와 코치는 선수들을 이용해 수익을 증대시켜 왔으며, 일부 코치와 선수는 일탈이나 불법적인 행동에 가담해 왔다. 또한 모든 청소년이 경쟁적인 스포츠 세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동등한 기회를 갖고 있지도 않다. 따라서 현대 스포츠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포츠가 갖고 있는 긍정적 측면 뿐만 아니라 스포츠의 이면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1) 사회적 불평등
현대 사회는 일탈, 범죄, 가난, 차별, 열약한 근로조건 및 생활 조건 등의 어두운 이면을 갖고 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취급되지도 않는다. 즉 사람들은 그들의 연령, 민족적 배경, 사회경제적 배경, 혹은 성 등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스포츠도 사회의 발전과 함께 과거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인의 삶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예컨대 여성의 스포츠 참여가 늘어났으며,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국제적인 이해를 증진시키고, 적대국간의 긴장과 갈등을 반전시키는 데 기여함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와 같은 스포츠의 긍정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스포츠의 불완전함이 드러나게 된다. 현대 스포츠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 프로선수들은 그들의 역할에 비해 너무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혹은 이와는 반대로 구단주와 팀으로부터 착취당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2. 학생 운동선수들은 그들의 미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있는가?
3. 프로 스포츠 경력이 선수들에게 상승적 사회 이동의 통로가 되고 있는가?
4. 스포츠 장면에서의 폭력은 사회의 분위기와 관련이 없는가?
5. 여성은 남성과 비교 할 때 동등하게 스포츠 역할에서 그들의 잠재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참가의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가?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의 모습을 조사하는 많은 학자들이나 저널리스트들은 대학 스포츠가 양잘의 교육을 통하여 선수들을 사회에 배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스러운 선수충원을 통하여 소위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또한 올림픽 경기는 여러가지 면에서 세계평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유로 인한 불참사태, 폭력, 그리고 개최지 선정에 있어서 뇌물수수 파문 등과 같은 폐쇄적이고 편파적인 업무 처리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스포츠의 이면은 오랫동안 감추어져 왔다. 더욱이 몇몇 사람들에 의해 알려진 내용에 대해서도 오랫돈안 논의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러한 스포츠의 이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예컨대 약20년전만 해도 정치인, 종교 지도자, 그리고 스포츠 영우의 개인생활은 뉴스거리로서 가치 있는 것으로 간주되지는 않았다. 1960년대 중반에 이르러 월남전쟁에 대한 환멸, 시민권과 여성운동 등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표출된 사회적 불만족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대중의 관심은 저널리스트와 사회학자에 의해 사회의 모든 측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대중매체의 수와 종류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간의 경쟁이 증가하였고, 이들은 새로운 종류의 뉴스를 찾기 시작하였다. 대중매체는 스ㅗ츠 세계와 관련이 있는 개인, 논쟁거리, 그리고 문제점에 대해 보다 많은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이전보다 선수들의 개인생활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2) 한국 스포츠의 이면
우리나라의 스포츠는 현재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가? 전반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엘리트 체육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물론 최근들어 생활체육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체육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스포츠맨십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적당히 반칙을 행 하고 기계처럼 훈련해서 승리해야 한다. 따라서 소수의 엘리트 선수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경기에서 이길 것을 강요 받게 되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선수들부터 프로선수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집착은 온갖 부정으로부터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게 만든다. 이는 경기에서 졌을 경우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감독이나 코치로부터 심한 폭언과 함께 체벌을 받게 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승리에 집착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폭언이나 체벌은 한계가 있고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체육계 안팎에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소수 엘리트 중심의 체육정책은 선수들의 기본적인 생활 또한 모두 운동에 맞출 것을 강요하고 있다. 더 이상 선수들의 인권을 탄압하는 왜곡된 엘리트 체육이 허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으로 우리나라의 스포츠가 균형 있는 모습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육계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오늘날 스포츠가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감에 따라 스포츠의 겉부분과 이면을 이해하고자하는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스포츠의 의미와 충격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이나 설명에 의존해서는 안되며, 보다 비판적이고 분석적으로 스포츠를 바라보아야 하며, 이를 통해 대안적인 설명이나 해석을 제시 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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